미국산 수입닭고기 가격이 톤당 최저 6백 달러까지 낮아져 국내 육계산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저가 미국산 수입닭고기에 대한 대응방안이 요망된다. 국내 육계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냉동 수입닭다리의 경우 톤당 6백 달러의낮은 가격에 일부 물량이 수입, 국내 시장에 닭꼬치나 닭갈비용으로 시판되고 있다는 것.실제 미국산 닭다리 수입업체인 S물산의 경우 톤당 최저 6백∼1천달러에수입하고 있으며 관세 및 제비용을 포함해도 수입통관가격은 톤당 8백∼1천2백 달러 수준으로 kg당 1천원이란 것. 또한 도매마진과 추가비용을 계산해도 kg당 2천원 이하 가격에 국내시장에 유통되고 있는데 이 가격은 국내 닭다리 도매가격 kg당 2천5백원선에비해 kg당 6백∼9백원 낮은 가격을 형성,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냉동 닭다리부위만 올 8월 6백39톤, 9월 8백3톤, 10월 8백4톤, 11월 9백78톤에 이르는 등 수입물량이 계속증가, 12월에는 1천여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 수입닭고기의 국산육 시장 대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대부분의 저가 수입닭고기가 발골과정을 거쳐 꼬치나 닭갈비용 등 국내 특정 수요에 국한되던 것이 점차 국내 일반 소비량까지 잠식,국내 육계 소비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모라토리움(국가파산)선언이후 러시아에 공급예정이던 미국산 닭다리 물량이 대량으로 국내에 덤핑수입, 수입가격하락을 부추기고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주)체리부로식품 김인식 사장은 “저가 수입닭고기의 국내 시장 잠식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국내 육계업계는 몰락, 그 동안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최신 생산시설의 농장과 도계장 등은 무용지물이 되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저가 수입 닭고기에 덤핑관세 부과 등 적극적인 국내 시장 방어대책을 수립해야 육계산업의 안정성장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 leeyj@agrinet.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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