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곡물작황은 풍작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되는 달러환율안정세까지 점쳐져 당분간 국내 배합사료가격 인상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농무성 경제조사국(USDA ERS)에 따르면 올해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최대 생산국인 미국에서 사상 두 번째로 풍작이 예상돼 전세계 생산량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5억9천7백만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대두는전년보다 0.6% 증가한 1억5천4백76만여톤이 예상된다. 대두는 특히 지난해보다 소비량이 밑돌고 있어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밀 생산량은 중국 홍수, 러시아 가뭄피해 등으로 전년대비 3.9% 감소가예상되나 보리, 수수, 귀리, 호밀, 기장, 기타 혼합곡 등의 사료원료 교역량이 지난해보다 2백70여만톤 줄어든 데다 재고량도 5백30여만톤 늘어날 전망이어서 국제사료용곡물가격은 약보합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게다가 이달 들어 달러환율이 1천1백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달러보유 규모가 높게 평가되면서 전반적인 환율 안정세가 예측돼 국내 사료원료 수급은 원활하리라는 관측이다. 때문에 올해 사료값 인상요인이 현재로선 감지되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주장이다. 지난해 말 사료업체들은 올 2월이후 곡물가격 상승을 감안, 한시적으로 시행한 할인판매를 연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GSM-102자금에 의한 환차익과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고려, 추가인하도 고려중이라는 전언이다. 농협중앙회 축산지원과 손대호 과장은 이와 관련 “자체적인 인하요인을분석, 근시일내 사료업체를 상대로 추가인하에 대한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해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은 지난해보다 한결 덜어질 전망이다.<유영선 기자 yuys@agrinet.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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