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업비 총 486억 투자…가공공장 신·증설 등 지원 계획

경북도는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화에 따른 농업위기를 1·2·3차 산업의 융복합화에 의한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로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식품가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2010년 식품가공산업육성계획´에 따라 총 사업비 486억원을 투자, 경쟁력 있는 식품가공시설의 신·증설을 지원하고 가공시설의 노후시설 교체, 자동화 설비 구축, HACCP 시스템 도입 등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쌀 산업의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쌀 관련 정책의 전환기로 삼고, 생산중심의 쌀 산업을 2·3차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6차 산업화로 대전환을 시도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탁주 등 쌀 이용 전통주류와 쌀국수 등 쌀 가공식품 생산 인프라 구축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도 ´농수산식품가공산업´ 육성 지원대상은 도내 생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식품가공업체가 해당된다. 총사업비는 486억원으로 식품가공공장 신·증설 및 도내 이전 지원, 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시설교체 및 신제품생산라인 증설, 쌀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쌀가공식품공장 신·증축 및 시설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인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 지역농산물 사용규모 등 농업·농촌과의 연계성이 높은 사업에 우선지원하고, 쌀가공식품 생산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별적 지원으로 쌀가공산업 육성 및 소비기반 확충에 치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품R&D와 연계해 실용화·상품화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 지원한다. 내년부터 계획대로 대규모의 식품가공시설에 신규투자가 이뤄질 경우 연간 2만4000톤의 지역생산 농수산물이 가공원료로 소비되고 일자리 826개가 새롭게 농어촌지역에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되며 쌀가공분야에 대한 특별지원으로 쌀국수, 막걸리 등 쌀을 주원료로 하는 가공시설이 새롭게 건립돼 연간 5500t 이상의 쌀 소비촉진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고부가 농식품 생산·공급 체계구축, 식품산업의 수출산업화, 농어업과 식품산업과의 연계강화를 3대 전략으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 향후 우리나라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일류 식품산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경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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