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양민철 기자】 성감별 송아지 생산이 전라북도축산진흥연구소 종축시험소 연구진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용화에 성공했다.도 축산연구소는 23일 최첨단 유전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성감별한 수정란을 이식, 지방에서는 최초로 젖소 대리모에서 한우 수컷 송아지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송아지는 98년 4월16일 젖소 대리모에 수정란을 이식한 후2백88일만에 출산한 것으로, 체중이 43kg이나 돼 일반 송아지 25kg보다15kg이상 더 무거웠으며, 체장도 72cm로 14cm가 더 컸다. 이번 송아지 생산은 지난 97년부터 전북대 수의대와 산학협동체제로 공동연구를 착수한 이후 2년여만의 결과로, 앞으로 암컷 송아지 3마리와 수컷송아지 3마리가 더 태어날 예정이다.도는 올해 30두 이상에 성감별에 의한 수정란 이식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수정란 성감별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되면 농가의 암·수송아지 계획 생산이 가능해져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수정란 이식 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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