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를 앞두고 계란가격이 폭등세를 기록, 거품가격에 따른 설 이후가격혼란과 양계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25일을 기점으로 특란 1백10원/개, 대란 1백9원/개까지 가격이 폭등, 예년 동기 특란기준 개당 95원선 보다 개당 15원이상 폭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설 특수 소비증가를 예상한 계란 유통상인 전국적으로 계란을 구매, 비축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생산농가들도 생산된 계란을 바로 출하시키기 않고 물량을 농장에 쌓아두고 가격 상승을 기다리고있어 거품가격 현상은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최근 개당 15원이상 폭등한 가격이 거품가격임을 감안하고 예년평균 설 이후 개당 20원까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할 경우 올 2월초 현재가격에서 개당 35∼40원까지 급격한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혼란은 물론 양계농가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생산비보다개당 20원 이하의 가격에 계란을 출하해야 하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지적이다. 이와 관련 (사)대한양계협회 김용화 부장은 “계란 유통상인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제도적인 계란의 수급조절기능이 취약한 것이 원인이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른 피해는 계란시장가격의 혼란가중과 채란농가의 적자누적만 증가되는 결과를 초래함에 따라 수급조절장치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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