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 ‘쌀 가공식품산업 활성화’ 세미나

김학용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쌀 가공식품산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며 쌀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했다.

쌀 가공식품산업 활성화를 통해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쌀 가공제품 특성에 맞는 전용 품종 육성, 가공기술 개발, 새로운 기능 개발, 발효식품 개발, 홍보강화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쌀 공급 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 등으로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학용 한나라당(경기 안성)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쌀 가공식품산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며 쌀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태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이용과장은 “빵을 비롯한 밀가루 제품의 소비증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및 직장인의 증가 등으로 인해 살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쌀 소비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가공용 품종 육성·맞춤형 기능성 제품 개발을

먼저 김 과장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발효식품 개발을 강조했다. 쌀을 전통주 원료로 적극 활용하거나 곡류(현미, 쌀) 자연양조식초 제조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다면 쌀 소비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

김 과장은 이어 떡류, 면류 등 쌀 가공식품의 특성에 맞는 전용 품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떡류에 사용되는 쌀은 찰기, 분쇄적성, 향 등을 고려한다거나 면류로 가공되는 쌀은 반죽적성을 고려해 전용 품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쌀 가공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쌀된장, 쌀 고추장과 같은 장류 제조 시 쌀을 이용하는 제조법을 연구하고 떡볶이 간편 재료세트 등 쌀떡의 상품성 제고 기술을 개발해 쌀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게 김 과장의 생각. 김 과장은 또한 다이어트용 쌀을 비롯한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 식품 제조, 제품별 맞춤형 쌀가루 공급시스템 구축도 쌀 소비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과장은 아울러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쌀의 새로운 기능 개발도 제안했다. 피부 면역 보습 화장품, 발효농축액을 이용한 입욕제, 생분해성 쌀 플라스틱 등 쌀의 주·부산물을 이용해 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그린 생활용품을 개발한다면 쌀 소비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김 과장은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뿐만 아니라 쌀 중심식단의 우수성, 쌀 가공식품에 대한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알려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토론자로 참석한 김동철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쌀에 대한 중·단기적인 산업응용 기술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연구기반조성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쌀 가공식품의 소비확대는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결정하므로 다양한 홍보정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정수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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