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0~22일까지 3일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시 세계학술대회센타에서 개최된 제 51회 세계양계박람회는 출품업체와 참가국가, 참가인원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올 박람회에는 총 1천1백여개 제품이 출품됐고 관람인원만도 3만여명을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IMF영향으로 아시아권 국가들의 출품이 대폭 줄어든 반면 호황을 누리는미국, 유럽, 네델란드 등의 양계기자재 대기업들은 부스를 늘려 잡는 등 대륙별 경제상황에 따른 참가변화가 뚜렷했다. 또한 전반적인 출품 특징은 케이지제품이 예년과 달리 직립식 산란계용케이지가 쇠퇴하고 A형 케이지 전시가 눈에띄게 증가, 산란계 환기 강화를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립식보다 A형 케이지를 선호하는 세계적인 변화를 반영했다. 또한 버스를 개조해 최적의 온도와 환기를 유지, 병아리 육추실을 만든 제품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체부스의 2/3이상을 차지한 양계식품 가공전시관에는 도계기, 칠링용 어름생산기, 치킨오븐 등이 전시, 양계용 기자재전시관에 비해 참가규모가 2배이상 커 양계기자재가 부가가치가 높은 2차가공품에 치중되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도계된 닭을 자동 포장하는 포장기술은 시간당 처리속도가 빨라지고마무리가 매끄럽게 포장, 시장 상품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발전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자동 도계라인도 위생이 강조되는 세계 축산가공품의 추세에 따라 고압의 세척으로 닭을 깨끗이 씻겨 낼 수 있는 제품에 상담객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인건비와 시간 절약을 위해 한번에 2백수까지 처리할 수 있는 자동포획출하차량이 등장, 향후 대규모 육계사육업체들의 선호가 기대되고 있다. 결국 이번 제51회 세계양계박람회는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출품이 증가한반면, 급이 및 급수기 등 일반 사양관리제품들은 부분적인 개조로 변화만보이는 등 양계산물의 상품성 제고를 위한 고가 기자재들의 개발과 기술발전이 현저했다.참관객들은 국내에서도 제품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영주기자 leeyj@agrinet.co.kr>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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