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남양주시장(오른쪽)이 슬로푸드대회 유치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2009 슬로푸드 콘퍼런스’가 지난 20일 남양주시 조안면 실학박물관에서 ‘슬로푸드에서 찾는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슬로푸드문화원이 주관한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슬로푸드 전문가와 농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파울로 디 크로체 국제 슬로푸드본부 사무총장과 엘레나 아니에르 동아시아 담당이 슬로푸드 운동의 전망과 지부활동의 성공전략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또 김종덕 슬로푸드 문화원 부이사장의 사회로 국내 전문가들이 한국의 슬로푸드 운동의 방향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안종운 슬로푸드 문화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슬로푸드 운동은 시작 단계”라며 “전국적으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남양주시는 이 자리에서 2012년 세계 슬로푸드 대회 유치 의향서는 파울로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세계 슬로푸드 대회는 국제 콘퍼런스와 세계음식축제, 전시회 등을 통해 각국의 음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다.2004년 첫 대회 이후 2년에 한 번씩 150개국 농축산인과 요리사, 학자,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이탈리아에 있는 국제 본부가 주최한다.이석우 남양주시장은 "2011년 팔당 지역에서 열릴 세계유기농대회에 이어 슬로푸드 대회까지 유치해 남양주를 세계인 찾는 음식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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