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가격이 사육두수 감소와 소폭의 소비증가로 가격회복 요인이 있지만 쇠고기 수입증가 예상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현 수준의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돼지값은 당분간 보합세를 보이다가 수출증가와 출하량 감소시기인 4월 이후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육계값은 종계 감소로 인한 사육두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되며 4월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계란값은 이후 큰 폭의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15일 축협중앙회가 밝힌 축산관측에 따르면 지난해말 2백38만3천두인 한육우 총 사육두수는 번식률의 감소와 전체 한육우 도축두수중 암소 도축률급증 등의 영향으로 오는 3월 2백30만두, 6월 2백23만6천두, 9월 2백11만5천두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는 전체 경제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다 할인매장 등의 저가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보여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산 수매육 1만2천여톤, 수입쇠고기 3만2천여톤 등 모두 4만5천톤 정도의 재고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올해 쇠고기 수입쿼터량이 증가할전망이어서 소값하락 요인도 많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10일 현재 수소 5백kg기준 2백20만원인 한우값은 올해 전반적으로 현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돼지는 올 겨울 사육여건 악화를 우려한 농가들의 사육두수 감축은 물론돈육소비 증가와 정부의 돈육수출촉진 정책에 힘입어 당분간 보합세를 보이다가 4월 이후 강세로 반전될 것으로 관측된다. 돼지 사육두수의 경우 지난해말 7백54만4천두에서 오는 3월 7백33만2천두6월 7백23만4천두로 감소할 전망이며 돈육수출은 지난해 수준인 8만8천여톤수준 내지 약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해 5만5천여톤에 그친돈육수입량은 환율안정과 소비회복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돈가상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육계값은 IMF시대를 맞은 부화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종계병아리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소비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대체로 강세를보일 전망이며 계란값 또한 사육수수 감소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세가 예상되지만 봄철 이후 사육여건 호전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엄일용 기자 eomly@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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