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소비 촉진·수출 확대 주력”

김미순 ㈜백제물산 대표가 대표 인기제품인 쌀국수와 쌀떡국을 보여주고 있다.

“쌀 가공식품을 특화시켜 국내외 시장에서 쌀 소비촉진과 수출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대통령 추석선물로 선정돼 청와대에 쌀국수를 납품한 충남 홍성의 ㈜백제물산 김미순 대표는 “30년여 동안 쌀국수와 떡국 등을 생산, 판매하는데 정부의 쌀 가공식품 활성화와 소비정책에 부응해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쌀 자장면·막국수 등 100여종 생산
미·일 수출…지난해 300만달러 돌파


생산 제품은 쌀국수, 떡국 이외에 쌀라면과 쌀 자장면, 쌀 떡볶이, 냉면, 막국수, 쫄면 등 다양하다. 포장 용량에 따라 100여종에 이른다. 주력 제품은 즉석 쌀국수와 즉석 떡국.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이 용기에 온수를 부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간편식 선호추세를 반영해 개발한 것이다.

쌀국수는 즉석 쌀국수와 건면인 조리용 쌀국수로 구분된다. 즉석 쌀국수는 일반 쌀국수와 달리 생쌀에 열을 가한 다음 물에 불려 분쇄, 증숙해 국수를 뽑는다. 중요한 것은 쌀국수를 뽑아 바로 건조시키지 않고 숙성(48시간)을 거쳐 냉동한 다음 해동?건조, 포장하는 점이다. 충분한 숙성을 거쳐 쌀국수의 졸깃한 맛을 자랑한단다.

또한 재래식 국수에 맞춰 25cm 길이로 절단해 동그랗게 말아서 숙성, 건조시킨다. 이는 일반 쌀국수가 직선 12cm으로 절단하는데 너무 짧고 국수 고유의 맛을 내지 못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김 대표는 “쌀국수를 곡선으로 말아 숙성하면 재래식 국수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고 생산 효율성도 2배나 높다”며 “1년여의 연구 끝에 최적의 쌀 함량으로 최고의 맛을 내는 쌀국수를 개발했다”고 자랑했다.

즉석 쌀국수 제조기술은 특허출원 중이다. 쌀국수의 쌀 함량은 30~50%로 가장 좋은 맛을 내는 배합 비율이란다. 정부 방침에 따라 향후 쌀 함량을 5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즉석 떡국은 증숙한 다음 가래떡을 뽑아 건조, 절단해 포장한다. 즉석 제품은 상온에서 유통기한 4~6개월이고, 일반 건면은 18개월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는데 2006년 1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이후 2008년 300만 달러를 기록할 만큼 급성장했다. 수출이 매출의 50%를 점유할 만큼 비중이 높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수출업체 알엔지를 통해 즉석 쌀국수 등 5종을 미국에 수출했는데 대박을 터트렸다”며 “올해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즉석 쌀국수와 즉석 떡국의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30년 전통의 제품기술력을 바탕으로 쌀 가공식품을 특화시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400만 달러 이상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41)641-3431.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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