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동백마을 방앗간 조성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건립된 ‘동백마을 방앗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이 추석을 겨냥, 동백기름 생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신흥2리(이장 김성만)와 동백보전연구회(회장 김현섭)는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과 자립형 마을 사업, 건강장수마을 사업 등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원받은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최근 ‘동백마을 방앗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동백마을 방앗간에서 제조돼 시판되는 동백기름은 제주지역에서 추진 중인 마을만들기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가공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백마을 방앗간은 건평 100㎡에 저온저장고와 가공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동백마을 동백기름’이라는 상표를 달고 추석에 맞춰 선물용으로 판매된다. 또한 기관지 및 천식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한 동백기름의 판로확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흥2리는 장기 계획으로 동백숲 및 동백마을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방문자 센터 및 박물관 건립, 체험프로그램 개발, 동백나무 축제 개최, 동백을 활용한 특산품 개발, 마을을 상징하는 동백 캐릭터 개발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만 이장과 김현섭 회장은 “주민들이 꾸준하게 노력해 준 덕분에 방앗간을 만들고 동백기름을 생산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백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신흥2리를 널리 알리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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