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박멸을 위한 전북지역 캠페인이 16일 김제 축협중앙회육가공공장 강당에서 지역 양돈농가와 관계공무원, 수의사, 관련 업계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기, 경남에 이어 전국 순회캠페인 세 번째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전북지역 양돈산업 관계자들은 돼지콜레라 박멸을 위해 양돈산업계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15일 발족한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의 전북지역 대책본부 결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최상백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 상임본부장은인사말을 통해 “돼지콜레라 박멸사업을 위해 양돈농가들이 양돈사료값을 0.5% 인상하는데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하고 “이 같은 의지를바탕으로 양돈농가들이 앞장서 나가겠으니 행정기관이나 관련 업계 등도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창섭 전북도 축산행정과장은 격려사를 통해 “도내 4천36 양돈농가 전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돼지콜레라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일본이 계속 수입돼지고기의 위생조건을 강화하고 있고2001년 이후에는 돼지콜레라 발생국에서의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어서어떤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돼지콜레라는 반드시 박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 집행위원장인 본보 황민영 사장은“전북은 김제에 축협육가공공장이 들어서는 등 수출을 중심으로 축산업이 발전해 나갈 곳”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어느 지역보다 앞서돼지콜레라 청정지역이 되기 위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주체별 결의문낭독에서는 양돈농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방역기관, 수의사, 사료업계, 동물약품업계 대표자들이나와 돼지콜레라 박멸을 위해 각각의 분야에서 담당해야 할 역할을 정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양돈농가들은 1백% 백신접종과 농장출입자·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차단방역, 돼지콜레라 발생시 즉각 신고 등의 실천사항을 결의했다. 특히 각 주체들은 돼지콜레라박멸을 위한 양돈산업계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하기 위해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 결성에 적극 참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키로 결의했다. <권사홍 기자kwonsh@agrinet.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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