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올해 58억 투입.. 42개 거점학교 지정·전담교사 배치 등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일반 학생과 교사 등의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2009년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지원계획’을 수립, 올해 5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한국어 능력이나 기초 학습이 부족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42개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 한국어교육, 교과 학습지도, 학부모 연수, 어울림 마당 등이 지원된다.

거점학교에는 전담교사를 지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방과후 활동 등을 위해 대학생, 퇴직교원 등을 보조인력으로 활용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복지 전문인력, 통·번역 서비스 등의 지원이 강화된다.

또 학교 재량활동·특별활동에 ‘다문화 이해교육’이 실시되며, 다문화가정 학부모 등이 본인 출신국 언어·문화에 대한 수업에 강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는 이같은 학교 단위의 다문화 이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구학교 15개교와 다문화교육 우수학교 58개교를 지정,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부모 출신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이중언어가 가능한 고학력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활용,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을 확대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으로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일반 학생과 교사들의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배움과 이해로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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