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합동양조㈜, 2400병

제주 전통 쌀 막걸리가 까다로운 일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고상후 대표(앞줄 오른쪽)와 회사 관계자들이 수출할 막걸리를 포장하고 있다.

제주 전통 쌀 막걸리가 까다로운 일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제주합동양조㈜(대표 고상후)는 지난 6일 막걸리 2400병을 일본 동경소재 카매니상사㈜측에 판매하는 등 첫 수출 길에 나서 향후 시장 확대 여부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일본 수출 길에 오른 제주합동양조의 쌀 막걸리는 제주에서 생산돼, 제주에서만 유통되는 쌀막걸리로 제주의 청정함을 담아 애주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상품. 별도의 살균 처리 없이 생막걸리 상태로 수출해 신선도로 승부하게 되는데 주로 일본 도쿄의 주요 음식점과 도·소매점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출로 제주도 청정 이미지가 일본에서도 인정돼 제주 막걸리가 새로운 한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일본 수입상인 하지메 나카조씨는 “제주가 (한류) 드라마 등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로 이미 일본 현지에 잘 알려져 있어 제주 막걸리 수입을 여러 차례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메씨는 “제주 쌀 막걸리가 현재 맛대로만 생산해 주면 일본시장 진출 성공은 자신한다”며 “쌀 막걸리 보증기한인 10일을 지나도 발효식품인 만큼 애호가들의 반응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품평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상후 대표는 “수출물량은 많지 않지만 제주산 막걸리의 일본시장 진출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장반응을 본 후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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