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와 계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양계산물 가격이 또다시 요동치 고 있어 농가의 무분별한 입추열기에 적신호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최근 kg당 1천6백∼1천7백원까지 고가를 유지하던 산지 닭고기가격이 4월 하순부터 1천3백원까지 하락세로 반전되는 가격추이를 보이고 있다.또한 계란 가격도 4월말 특란(60g이상)기준 1백20원까지 상승하던 것이 최근 1백8원으로 하락된 상태에서 고시가격과 달리 농장과 상인들 간의 실제거래가격이 20원이상 격차가 발생, 실제로는 개당 90원까지 하락되고 있는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가격하락 상태에서 올 2월과 3월 육계배합사료 생산량이 각각 8만6천5백16톤과 10만6천31톤으로 작년동기대비 14.5%, 22.8% 증가했고산란사료도 작년동기 대비 각각 8%, 3.2%증가, 사육수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 2월과 3월 병아리사료 생산량이 각각 2만5천6백17톤, 2만8천5백89톤으로 작년보다 10%, 23.4%가 증가, IMF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닭고기 및 계란 가격상승의 원인이던 병아리 부족현상이 해소되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가금티푸스 등의 질병만연으로폐사량이 증가하고 종계·노계를 환우, 생산에 가담시킴에 따라 약추와 불량추가 증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닭고기의 경우 수입물량이 올 1월 2천3백44톤, 2월 1천9백6톤, 3월 3천5백44톤으로 크게 증가, 값싼 수입육이 계속 증가하면서 국내 닭고기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양계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는 큰 폭의 가격 하락 조짐이 예상됨에 따라 무분별한 입추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입력일자:99년 5월 10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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