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경성대 교수 조사, 소비자 대부분 ‘품질인증마크’ 인지 못해

수산전통식품을 육성하려면 소비자 홍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수 경성대학교 교수가 지난 19일 밝힌 수산전통식품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수산전통식품의 품질인증을 현재 실시하고 있지만 인증제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부족(46.2%), 인증마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 부족(30.8%)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결과는 김 교수가 전통식품 생산업체 3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소비자들은 수산품질인증 마크에 대해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원료구입비용이 품목에 따라 최소 10억~20억원이 소요돼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수산품질인증 자체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산전통식품 인증제도와 HACCP 등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김 교수는 “수산전통식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 발굴 및 소비시장 분석, 추진체계 정비, 안정적인 소비기반 확보 및 홍보, 홍보사업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고용인력 효과가 큰 특성을 감안해 업체들의 경영개선 지원을 강화하고 수산전통식품협회 결성 등도 지원돼야 한다” 주장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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