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넙치·염장미역 등 대일 수출량 크게 늘어.. 수입은 전년비 14만톤 감소

지난해 수산물 수출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수산물 수출입 검사실적에 따르면 2008년 수출 수산물 검사량은 약 30만9000톤으로 2007년 대비 21.1% 늘어났다. 반면 수입 수산물 검사실적은 전년대비 14만7000톤 줄어든 93만5000톤에 불과했다.

수출 수산물 검사가 증가한 것은 통조림 원료인 고등어 및 가다랑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활넙치 및 염장미역, 조미가공품 등의 일본 수출이 전년에 비해 늘어나 전체 수출물량증가에 영향을 줬다.

실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수출 검사실적은 2007년 2만3603톤보다 약 1만톤 증가한 3만1328톤에 달했다.

수입 수산물 검사가 줄어든 것은 항생물질, 중금속 등에 대한 검사기준 상향조정 등 식품안전성 강화 정책과 지난해 하반기 멜라민 파동, 환율 급등, 국내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조종학 사무관은 “일본에 수출되는 활넙치 물량이 통상 2만톤대에서 지난해에는 3만톤대로 늘었다”면서 “수입물량의 경우 항생물질 검사항목이 30개까지 늘어났고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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