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파동에 수산물 소비 증가

노량진수산시장이 지난해 상장금액을 집계한 결과 총 3312억원의 실적을 기록, 1971년 개장 이래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육류 파동의 영향과 웰빙을 중요시 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산물 소비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인수한 이후 전국 수협과의 연계를 강화, 산지 직출하 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산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일조했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역대 최고 거래실적을 올리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은 국내 대표 수산물중앙도매시장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 입찰절차 이후 공사가 시작되는 노량진시장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거래실적 향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노후화된 현재의 시장 대신 첨단기반시설을 갖춘 현대식 시장이 건립되면 유통·물류기능이 크게 향상돼 거래량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오는 3월까지 입찰절차를 마무리한 뒤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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