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구용 마늘 보관시 비가림 시설에 통풍장치를 설치하고 처음 1개월간 송풍기로 강제 통풍한 후 외기습도가 높은 시기에만 송풍하면 종구마늘 부패율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농진청이 종구용 마늘의 부패율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을 비교하기 위해 키토산 코팅마늘, 세척한 종구 마늘, 아무처리 않은 종구마늘을 관행 비가림 건가시설과 통풍장치를 설치한 건가 시설에 저장해 비교시험한 결과 나타났다.

특히 시험결과 키토산 처리나 세척처리는 종구 마늘의 부패 절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고 통풍장치의 설치 유무가 종구마늘의 부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풍장치 설치시 종구 마늘의 부패가 적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가림 건가시설에서는 내부 상대습도가 90%이상인 날이 80일이나 되지만 통풍장치를 설치해 통풍하면 내부 상대습도가 90%이상인 날이 30일 이하로 줄어 부패가 감소하기 때문.

또 통풍장치는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가림 건가시설을 비닐로 싸고 통풍장치를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고 전용 건가시설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마늘 재배농가들이 종구용으로 사용할 마늘을 비가림 건가시설에서 상온에 보관하면서 문제가 발생되자 실시됐다. 또한 이러한 기존 보관방법은 마늘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고 여름철 장마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종구용 마늘이 부패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종구용 마늘의 부패를 줄이기 위해 종구마늘에 살균제를 처리하는 등의 다양한 연구가 추진됐으나 효율성이 낮아 현장에서 사용되지 못했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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