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검증…내년 보급물량 150여대로 확대 계획

펠릿보일러가 고유가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순군은 최근 한천 자연휴양림에서 읍면산림담당자와 펠릿보일러 지원대상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펠릿보일러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고유가로 인한 농가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중인 ‘산림바이오매스 펠릿보일러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펠릿보일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또한 총 6개 펠릿보일러 설치업체가 참여한 이번 시연회에선 보일러 시험가동을 통해 그 성능을 확인했으며, 농가보급이 가능한지 경제성 등을 따졌다.

펠릿보일러는 우드펠릿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를 말한다. 우드펠릿은 숲 가꾸기사업을 통해 얻는 부산물을 톱밥으로 가공한 후 압축과정을 통해 지름 4~10mm, 길이 3~5mm 크기의 형태로 만든 연료다. 펠릿보일러의 열량은 4300㎉∼4500㎉이며, 가격은 kg당 300원 내외로 난방용 등유와 비교할 때 50% 정도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시설농가에서 펠릿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비까지 줄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천 화순군 산림자원담당은 “펠릿보일러 보급을 위해 올해 1억39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가정용 펠릿보일러 31대를 보급중에 있다”며 “이미 그 효율성이 검증된 만큼 내년엔 펠릿보일러 보급을 15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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