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이용해 항암물질을 다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유전자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배추에서 항암물질인 설포라판의 전구체인 글루코라파닌 합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분리하는데 성공, 국제학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배추속 작물인 유채나 브로콜리, 양배추에서의 종자와 싹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암물질로 방광암 유방암 간암 등에 효과적이며 백혈구와 사이토카인의 조율능력이 뛰어나 유방, 간, 대장, 폐, 위, 식도 등에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유전자 개발은 농진청이 그 동안 배추 제놈 프로젝트를 통해 배추에서만 설포라판의 전구물질인 글루코라파닌이 합성되지 않는 원인을 유전자 수준에서 탐색, 그 결과 배추에는 AOP2와 GSOH f라는 유전자가 존재해 글루코라파닌을 분해해 버린다는 점을 밝혀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