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중단 등 장애 발생 대비

aT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9월 1일부터 유사도매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이중 전자경매시스템을 구축,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11월에 전자경매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후 출하물량 증가와 주야간 계속되는 경매 등으로 기계가 노후화돼 장비 오작동에 따른 경매 중단 등의 문제가 있어 기존 시스템을 이중화시스템으로 전면 구축한 것이다.

화훼공판장은 경매 진행에 핵심이 되는 경매서버, 출하자 등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ARS와 FAX시스템, 상장자료 입력을 위한 PDA시스템을 이중화로 체계화하고 전광판, 응찰기, 응찰제어기, 경매제어기 등도 예비용으로 대체품을 확보하는 등 장애 발생시 대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 특히 경매시스템의 안전 및 보안, 향후 확장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영수 화훼공판장 절화팀 차장은 “경매가 중단돼 이에 따른 손실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진작에 갖췄어야 했다”며 “전자경매 이중화시스템은 국내 유사도매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갖춘 것으로 공판장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규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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