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능성 논둑시트 개발…미끄럼 방지도

잡초발생을 억제하면서 논둑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기능성 논둑시트가 개발됐다.

농진청은 최근 농촌인구의 이탈이 심해져 논둑 바르기(논둑에 흙을 보강하고 다지는 행사)를 생략하는 등 논둑 관리가 소홀해 짐에 따라 연약해진 논둑을 밟고 다니거나 집중 호우시 붕괴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왔다는 것.

특히 일부 농가들은 논둑 누수방지를 위해 비닐, 부직포 등을 논둑에 씌우는 방법을 사용해 왔으나 1~2년이 지나면 햇빛에 의해 손상되고 조작들이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또 피복면이 미끄러워 자칫하면 미끄러져 다칠 염려가 있어 논둑위로 다닐 때 불편함이 분제였다.

이에따라 농진청이 개발한 이번 기능성 시트는 두께 0.3mm, 폭 1.5mm의 크기로 LDPE재질에 황토를 특수처리해 내구성이 높고 사람이 밟는 부위는 미끄럼 방지 처리된 황토입자가 부착되어 논둑 통행시 미끄럼이 방지된다.

게다가 논둑에 씌워주면 잡초가 자라나지 않아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며 논둑이 건조된 상태로 유지되어 집중호우 시 유실에 의한 논둑붕괴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외에 재질자체가 연질도 제작되어 논둑의 형태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한번 설치하면 약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시트재와 비슷한 가격임을 고려할 때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