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태씨가 18일 하동군청에서 국내 최초의 트랙터 전국투어 출정식을 갖고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

하동군의 한 20대 청년이 트랙터를 타고 전국투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랙터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하동 농특산물과 관광지를 알리겠다며 지난 18일 하동군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여행길에 오른 강기태(26)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유행 하동군수, 황영상 군의회 의장, 김래경 동양물산기업 이사, 배재중 한농연하동군연합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강씨를 응원했다.

강씨는 9월 18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6개월 간 진주, 마산, 창원, 김해, 부산, 울산, 경주, 포항, 강릉, 양양, 속초, 서울, 남양주, 인천, 평택, 군산, 전주, 고창, 영광, 순천 등 전국 43개 시·군을 순회하며 2000여km를 트랙터로 달릴 예정이다.

강씨의 애마인 동양트랙터에는 태극기와 하동군기가 꽂혀있다. 적재함에는 하동 농특산물 홍보책자와 하동관광지 팜플렛이 하동녹차, 하동매실엑기스 등과 함께 실려 있다.

강씨는 트랙터를 직접 운전해 농촌지역을 돌며 부족한 일손을 돕고 고아원 양로원 등을 찾아 자선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칠레와 페루를 트랙터로 여행하려 했으나 국내 여행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계획을 선회했다”며 “하동 농수산물 홍보와 어려운 농촌 현실 극복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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