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용 종계 입식수수전년비 13.2% 감소 불구3월 사육수수 6.6% 늘어계란 품질 떨어지고가격 약세 장기화 우려 계란거래 시 지나친 할인(DC)을 자제하고 산란 노계 도태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채란농가들에 따르면 현재 계란시세는 98원(대한양계협회, 서울 특란기준)이나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60원대, 일부 지역에서는 40원대에도 거래되는 등 40원 이상의 DC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AI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와 공급과잉에 따라 이처럼 큰 폭의 DC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농가 스스로 DC 폭을 줄이지 않고 산란 노계 도태까지 지연시키면 계란 품질 저하와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사육수수에 영향을 미치는 2005년 6월부터 2006년 7월에 입식된 산란용 종계 입식수수가 42만4000수로 전년대비 13.2%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도태의향이 낮아 올해 3월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6.6% 증가한 5703만수로 전망했다. 실제 노계도태 지연으로 인해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올해 1월 17만7000톤으로 전년(16만8000톤)보다 4.8%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농업관측정보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보면 2006년 12월부터 2007년 2월 산란 노계 도태의향지수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1.6% 하락했고, 3월에서 5월사이의 도태의향지수 또한 1% 낮아진 수준으로 계란 시세의 약세에도 노계 도태 의향이 낮아 문제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경제연구원의 이형우 초청연구원은 “노계도태 지연으로 3월과 6월 사육수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5703만수, 5749만수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계속 도태를 지연한다면 계란 가격 약세의 장기화와 계란 품질 저하가 우려되므로 시급한 산란 노계 도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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