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값 천정부지…업계 공동대응 나서야”

옥수수 가격이 톤당 2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곡물가격이 사상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료업체들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사료값을 인상 또는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한미 FTA 체결, 가축 전염병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도 사료가격인상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것은 마찬가지. 이에 본지는 사료산업 발전방안 정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대응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일시 : 2007년 2월 28일장소 : aT센터 중회의실Ⅲ 참석자 : 권동태 농림부 축산국 사무관, 권영웅 농협사료 기획본부장, 김철기 천하제일사료 상무, 오상집 강원대학교 교수, 오종균 우성사료 상무, 원재곤 서부배합사료 상무, 유병우 퓨리나코리아 전무, 홍순찬 한국사료협회 부장, 김영하 한국농어민신문 편집국장(좌장) 업계 정보 공유…원료 공동구매로 원가 절감세미나·심포지엄 통해 가격형성 과정 공개를 ▲김영하=사료업체들은 최근 국제곡물가격의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두 차례에 걸쳐 사료가격을 인상했다. 사료가격의 인상요인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용농가들도 어려움이 많다. 곡물가격의 급등원인과 대책을 논의해보자. ▲홍순찬=사료곡물가격은 사상유례없이 치솟고 있다. 국제곡물시장에 영향력이 높은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재고율은 18~20%가 안정적이지만 현재 8~10%선에 불과하다. 미국은 물론 남미에서도 옥수수가 에탄올 제조용으로 사용, 재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맥 수출국이었던 호주도 기후악화로 50% 이상 감산돼 수입국으로 전향될 우려가 높다. 한국의 경우 호주산 루핀씨드를 최대 30만톤까지 수입했지만 지난해 3/4분기 이후 중단됐다. 야자박, 팜박 등 부원료 주수출국이었던 동남아지역도 자국산 소비가 증가하고 생산량도 줄어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상운임비도 35달러(미국 기준)에서 60달러까지 상승,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원료가격상승과 함께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두 자리수를 보이면서 선적량이 급증한 반면 선박제조는 그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료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신원료는 DDGS(옥수수주정박)이지만 물량적인 측면에서 옥수수를 대체할 수 없다. 다만 신원료의 출현으로 향후 사료산업에 단백질 함량 등 배합비, 영양소분석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병우=회사에서는 내부경비절감 등에 노력하고 있고 곡물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어 대체원료개발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또 농가들에게 수익이 생기지 않으면 산업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생산성 향상을 어떻게 시켜줄 지 고민하고 있다. 이에 브랜딩으로 축산물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정부는 구제역 등 질병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하고 국산 축산물 홍보,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이력제 등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오종균=사료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장기적으로 필요하고 정부, 학계, 사료업계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또 업체들은 고가의 원료로 사료를 생산하므로 원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료가공설비 기술을 기획해야 한다. 농가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양돈의 경우 소모성질병으로 폐사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 약 25~30%로 추정되고 있다. 농장이 개선될 수 있도록 생산자, 수의업계, 사료업계 등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또 사료업체들은 강도 높은 원가절감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농장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지금과 다르게 강화돼야 한다. ▲권영웅=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자료를 보면 향후 축산농가는 약 2만명이 남는다고 한다. 그동안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관리해왔지만 앞으로는 농가가 제품 설계와 생산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프로슈머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이 50%인 상황에서 사료산업생존을 위해 업체간 제휴, 즉 적과의 동침이 필요하다. 원료구매가 현재 여러 회사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럴 경우 위험도가 증가하는 만큼 집중화할 필요가 있다. 또 현재 현물구매방식으로 원료를 구입하는만큼 선물시장활용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업체별 시스템의 공통사항을 엮어서 제휴를 통한 인력개발 또는 하치장 공동운영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 또 한 공장에서 다축종생산하는 체계를 전문화할 경우 고정투자에 대한 효율, 안전성 등이 높아질 수 있다. 학계에서도 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과 기술제공에 도움을 줘야 한다. 정부에서는 인천항과 평택항의 부원료 사이로에 대한 인프라를 확보해주고 광양항 등을 활용하면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도 가능해진다. 전라도지역에서 생산되는 총체보리를 사용하는 타지역농가들에게 물류비를 과감히 지원하고 유휴농지를 사일리지 등을 생산하는데 활용하도록 고려해달라. ▲김철기=올해 미국의 에탄올 생산량은 60억갤런으로 옥수수로 환산하면 약 6000만톤에 달한다. 3주전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를 350억갤런으로 확산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3억5000만톤의 옥수수에 해당된다. 하지만 미국의 옥수수생산량은 약 2억7000만~2억8000만톤으로 전문가들은 약 130억갤런이 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배합사료생산비 중 원재료비가 약 65~70%를 차지하는데 이 부분을 1~2% 절감하는 것이 다른 비용 줄이는 것보다 클 수 있다. 이 때문에 업체마다 비용을 갹출해서 정보를 획득하고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정보획득시기를 놓치면 업계가 동시에 피해를 볼 수 있다. 정부는 조사료 등의 상하반기쿼터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주길 바란다. 대만과 중국은 정부 고위관료 또는 축산단체장들이 미국방문시 곡물계약을 한뒤 가격협상을 차후에 하는 방법으로 물량확보를 매우 잘하고 있다. 한국도 그들처럼 이런 방법을 활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오상집=곡류의 전세계 생산량이 5000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700만~800만톤을 구매하는 한국은 그에 걸맞는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동안 해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원료가격이 오르면 사료가격이 인상돼도 문제가 없어야 하지만 농가와 제조업자간에 불신이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사료업계에서는 사료품질의 최적화보다는 과잉경쟁에 따른 출하일령단축 등에 초점을 맞춰온 만큼 원료가격에 연동될 수 있는 사료품질을 최적화하도록 해야 한다. 농가들이 출하일수 등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최적의 사료를 배합할 수 있고 원료비중이 높아져도 농가들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료배합비율도 달라질 것이고 학계 등에서는 사료품질관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농가에게 수익구조에 대한 신뢰만 형성할 수 있다면 원료가격상승이 사료가격상승으로 반영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사료종류가 몇 개되지 않지만 우리는 독자적 브랜드와 사육방식, OEM, 컨설팅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져 생산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제 사료산업은 양적, 질적발전에 이어 최적화발전단계로 진입해야 한다. ▲원재곤=우지가 바이오디젤의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곡물가격은 물론 그 외 에너지 원료도 상당히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사료회사들이 농장에 대한 환경분석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해주면 사료가격이 비싸도 수익이 늘기 때문에 농가입장에서는 개선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농가 컨설팅을 잘해주는 회사에 자금 및 세제지원을 해주면 농가와 업체 모두 부담이 줄 것이다. ▲홍순찬=업계에서는 원료의 경제적·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 사료개발투자, 공개경쟁입찰에서 벗어나 선물거래 등 구매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지만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장기적으로 정부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기업은 기업의 R&D 투자를 확대시켜 농가의 부가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조사료 쿼터와 별개로 사료용 근채류를 접근해주고 사료용 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달라. 2006년도의 경우 530억원이 사료원료자금으로 금리 4%에 지원됐다. 하지만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제조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주고 금리도 3%로 낮춰달라. 또 매년 반복적으로 사료원료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사료원료에 대한 무관세 적용은 업계의 숙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 의제매입세액 공제도 지속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 ▲권동태=부가가치세 영세율과 사료원료구매지원 등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료용 근채류와 조사료 관계는 별도로 해달라는 부분도 검토해보고 자금의 저리지원도 예산처와 계속 협의 중이다. ▲김영하=국제곡물가격의 흐름 등에 대한 공동조사 및 공동구매는 사료업계 공동의 문제이다. 또한 농가들은 배합사료가격의 투명성 부분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사료가격이 생산비의 절대적이지 않다라는 점을 업체들이 홍보하고 투명성 유지를 위한 관련 기구가 필요하지는 않는가. ▲유병우=근본적으로 사료가격은 업체들이 타회사의 눈치를 보지 말고 원가계산해 인상·인하를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들의 과당경쟁이 심하다보니 최근 인상요인이 있지만 적용을 못하고 있어 문제이다. 과당경쟁은 농장을 잘못되게 만들 수도 있고 산업발전 저해로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시장상황에 대한 업계의 공동조사를 통해 합리적 적용이 필요하다. ▲김철기=공동조사는 전문적으로 국제곡물시장에 대한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컨설팅 인력을 통해 활용해야 한다. 공동구매도 당연히 이뤄지지만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절대적으로 싸다고 볼 수 없다. 곡물가격의 변동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구매단체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종균=향후 수익성에 대한 축산농가와 사료업계의 불안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된다면 규제하는 부분을 과감히 철폐하고 세제부분도 지원해야 한다. 양돈농가별 생산성 차이가 20~30% 나는 상황인 만큼 이런 부분을 개선하도록 사료회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가의 곡물가격시대가 도래한 만큼 단독 협상보다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 업계가 생산 전 선주문 계약을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 ▲원재곤=공장도가격의 40% 이상 빠진 채 유통되는 것은 사료제품밖에 없을 것이다. 원료구매부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회의 등을 만들어 대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유병우=질병 폐사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동조사연구팀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질병상황을 개선해보자. 폐사율을 10%만 줄여도 농가 수익 향상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권영웅=가격인상시기가 되면 항상 언제, 얼마나, 어떻게 올릴 것인지 고민한다. 수입원료와 배합사료가격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업체들의 당기순이익은 1~1.5%에 불과한 상황에서 비용이 변화에 따라 사료가격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원료구매의 경우 구매시기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사례를 보면 물량은 많이 살수록 쌌던 만큼 공동구매가 필요하다. ▲오상집=수년전 유기대두의 가격이 크게 오른 적 있다. 일본에서 유기두부를 만들기 위해 여러 곳에서 구매하다보니 가격이 오른 것이다. 하지만 1년 전에 미리 얘기했다면 가격을 충분히 낮출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을 국내 업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회사들이 10년후의 사용량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수입국의 농가 및 단체에 접근, 재배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한국이 곡물구매량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구매량의 변동이 심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국이 내년에도 많은 양을 구매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농가들이 곡물을 생산하기 전에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등 전략적으로 공동적 대처가 필요하다. 사료가격인상은 구매자가 비싼지, 싼 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농가에게 가격결정한 사람들이 신뢰받는 시스템에서 결정됐다는 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업계의 홍보 또는 메시지 전달이 이뤄져야 한다. 또 우리는 거래농가가 다른 회사로 이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지속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런 부분도 가격인상요인이 된다. 가격결정에 대한 투명성과 인상·인하의 타당성을 전달해줄 수 있는 기구가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본다. ▲홍순찬=일본은 품질관리와 수급안정에 관한 법률이 있고 사료안정기금에 의해 가격이 조정된다. 우리도 농가들에게 사료가격인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금이 필요하다. ▲오상집=사료회사들이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 등의 형태로 사료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주요 농민단체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업체가 농가들과 함께 할 뜻이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기구를 만들어 대화를 한다면 좋은 전략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권동태=총체보리 등은 별도로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계속 개발해나가겠다. 곤포사일리지의 경우 현재 톤당 5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면적을 점차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핫이슈1 업체간 긴밀협조…경비 절감 모색인력 개발·하치장 공동운영 검토를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배합사료업체들은 내부적인 경비절감은 물론 사료업체들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정부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농장 생산성 향상에 정부와 업계, 농가가 적극 노력해 농가 수익 극대화를 창출, 사료가격인상 부담을 덜자고 제안했다. 권영웅 농협사료 기획본부장은 "사료산업생존을 위해 업체간 제휴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회사로 나뉘어진 원료구매를 집중화하고 업체별 시스템의 공통점을 엮어 제휴를 통한 인력개발과 하치장 공동운영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또 "공장의 생산전문화, 학계의 인재양성과 기술제공이 요구되고 정부에서는 부원료 사이로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및 광양항 활용을 통한 물류비 절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보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순찬 사료협회 부장은 "지난해 530억원이었던 사료원료자금을 더욱 확대해주고 4%인 금리도 3%로 낮춰달라"면서 "사료원료에 대한 무관세 적용이 이뤄지고 의제매입세액이 지속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원재곤 서부배합사료 상무는 "사료회사들이 농장에 대한 환경분석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해주면 사료가격이 올라도 농가 수익이 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개선이 된다"면서 "정부가 농가 컨설팅을 잘하는 회사에 자금 및 세제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핫이슈2 곡물시장 전문 컨설팅 인력 활용국제시장 현황 공동조사 급선무 사료가격은 국제곡물가격의 변동에 신속히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곡물가격이 올라도 농가와 업체간의 불신 등으로 사료가격을 제때 인상하지 못하고 있고 곡물가격이 떨어져도 이전에 가격인상을 늦게 하는 바람에 그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 업체들이 인하를 지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농가와 업체들의 신뢰를 엮어줄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가격담합 의혹 등이 제기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은 다소 달랐다. 다만 공동조사의 필요성과 가격변화에 따른 농가와의 신뢰감 형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철기 천하제일사료 상무 "공동조사는 전문적으로 국제곡물시장에 대한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컨설팅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공동구매의 경우 여러 구매단체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병우 퓨리나코리아 전무 "시장상황에 대한 업계의 공동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적용은 필요하다"면서 "정유업체담합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사료업체들의 모임은 가격담합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기구 창설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오상집 강원대학교 교수는 "가격결정에 대한 투명성과 인상·인하의 타당성을 전달해줄 수 있는 기구가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사료회사들이 세미나나 심포지엄 등의 형태로 주요 농민단체에게 사료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설명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기구를 만들어 대화를 한다면 좋은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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