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제도 반드시 바꿀 것”

지난달 13일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으로 재임한 이승호 회장이 지난 2일 13대 임기를 새로 시작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3년간 전국의 낙농가들과 함께 이룬 원유가 13% 인상, 농지법 개정, 낙농의무자조금 사업 출범 등의 성공은 우리 낙농인들이 품고 있는 열정으로 가능했습니다”라며 “낙농제도개편 문제도 우리의 열정으로 해결해 낼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합니다”라고 이승호 회장은 힘주어 말했다. 특히 농림부가 제시했던 조합별총량제는 단순 시장논리에 따라 원유가격과 쿼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리나라 낙농이 살기 위해 가야할 길은 전국단위 제도개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분명한 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 낙농가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전 농가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낙농정책 연구소 설립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에 앞서 우리가 먼저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육우산업이 낙농과 더불어 국내 쇠고기 시장을 지키는 첨병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앞으로의 과제를 풀어내는 이승호 회장의 행보가 벌써부터 빨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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