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 고민 완전 해결, 소모성 질병 극복 최우선”

20여년간 양돈협회의 울타리 속에서 살아온 김동환 대한양돈협회 신임회장은 지난달 28일 개최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향후 3년간 양돈업계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것은 △양돈산업의 대화합 △가축분뇨처리문제 해소 △소모성질환 극복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김동환 회장은 “전국의 모든 양돈인의 회원화와 양돈업계의 대화합을 이뤄 양돈협회가 명실공히 양돈업계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강력한 힘으로 농가들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사 선임건에 대해 “이사 선임은 각 도협의회장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화합을 위해 소규모 농가에 대한 준회원제도 활용, 정기적인 시도별 양돈농가 지역 간담회 추진 및 양돈농가 밀집지역 방문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축분뇨 자원화와 관련 “공공처리시설 또는 공동처리시설의 활성화와 분뇨처리 전문화를 일궈내 농가들이 돼지 생산에만 전념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별 처리모델과 지역단위별 처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우수 처리모델 홍보를 통해 성과를 일궈내겠다는 것. 소모성 질환 극복으로는 “정확한 질병실태조사는 물론 친환경 양돈장 모델 제시 및 사양교육 시스템 마련, 이전·신축 양돈장에 대한 시설비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돼지고기 생산과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위해 농장 HACCP 도입, 브랜드 인증 등을 받은 농가가 대접받도록 해 생산력 향상을 유발하겠다는 김 회장. 업계 대화합을 통해 업계의 각종 현안들이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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