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는 양양의 상징, 지역 활성화 원동력”

“송이는 양양의 상징이자 지역경제를 이끄는 동력원입니다.” 이진호 양양군수가 지역 특산품인 송이를 앞세워 농업과 관광을 하나로 묶어 지역 경제살리기에 나섰다. 단순한 농특산물로 생산되던 송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을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군수는 지역특산품인 송이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4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우선 서면 월리 44㏊에 조성할 예정인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의 진입로인 임도 650여m를 직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며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도로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주차장과 체육시설, 송이생태관, 생태관찰로 등 본격적인 휴양림 조성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군수는 “송이를 빼고는 양양을 상상할 수 없다”며 “지난해 송이축제에는 내·외국인을 비롯해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제12회 송이축제에 많이 찾아와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송이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부문 12억5000만원, 고용효과 1600명, 소득효과 2억7000만원, 부가가치효과 5억6000만원, 조세효과 4900만원을 비롯해 보이지 않는 부가적 효과를 감안하면 100억대가 넘는 양양군은 300여ha의 송이 산에서 500여 농가들이 연간 평균 6000kg 정도의 송이를 채취, 17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송이의 주산지다.

이 군수는 “지역특산품인 송이와 산림휴양시설인 휴양림을 접목시킨 것이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이라며 “시설이 완공되면 양양송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경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또 공약사항 중 이미 들어선 골프장과 우리나라 최고급 리조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낙산ㆍ오산ㆍ하조대지구 휴양레저시설을 신설, 오색과 대청봉간 케이블카 설치, 수산항 해양레저시설 확충, 오산 선사유적공원 조성 마무리, 농어촌 체험관광 프로그램 확대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이진호 군수는 “양양은 지역 특성상 농업과 관광이 유기적으로 접목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야한다”며 “삶의 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현대인들의 소비성향과 맞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군수는 양양 초겵?고등학교와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농촌지도소에 20년간 근무한 후 제4대 강원도의원을 지냈다.

지난 2002년 제26대 양양군수로 취임한 후 2006년 재선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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