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자료 확보·방역정책 마련 시급

▶농경연 송주호 연구위원 가축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송주호 연구위원이 발표한 ‘가축질병의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제수역사무국이 추정하고 있는 가축 질병에 의한 축산물 손실액을 20%라고 가정하면 국내 축산물 손실액은 연간 2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법정 전염병은 물론이고 일반 질병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방역정책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반 가축 질병의 대표적 사례는 돼지 만성소모성 질병으로 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PMWS)으로 인한 양돈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모돈 300두 규모의 양돈농가에서 PMWS가 발생할 경우 발병률과 폐사율을 20%로 가정하면 농가에 연간 약 183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100두 규모 한우비육농가에서 송아지 설사병이 발생할 경우는 2804만원, 젖소농가(착유우 20두 규모)의 유방염 발생에 의한 유랑감소로 인한 피해는 1006만원, 산란계 농가(1만수 규모)의 산란능력저하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4883만원으로 분석됐다. 주요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 전체의 후생감소도 심각해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국내 후생이 최대 3853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는 것. 이와 관련 송주호 연구위원은 “가축질병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의 확보가 급선무”라며 “가축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예방과 근절을 위한 축산농가와 정부의 효율적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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