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신뢰받는 제품 만들 것”

농가 휴약기준 준수 계몽항생제 대체제 개발 노력 “걱정이 앞선다.” 지난 26일 한국동물약품협회가 개최한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김진구 회장의 소감 첫 마디다. 고려비엔피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인천 남동공장 준공, 파키스탄·방글라데시 수출 등 업적을 일궈내 잔뼈가 굵은 그였지만 업계 대표자리인 동물약품협회장 자리에 오르니 다소 긴장이 됐나보다. 하지만 업계 발전에 대한 확신은 확고했다. “재임기간동안 동물약품업계의 위상을 정립하고 싶다”면서 “회원사의 단합으로 품질을 높이는 등 농가에 신임을 받는 품목을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항생제 문제와 관련 김 회장은 “항생제를 덜 쓰고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체제를 찾는데 적극 노력 중”이라며 “다만 최소 품목은 반드시 사용하되 농가가 휴약기간을 지킬 수 있도록 계몽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피제품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업체가 제품을 카피하기보다는 카피일지라도 우수한 제품으로 시장에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카피제품도 제대로 만들어 선의경쟁을 하면 되지만 현재는 유통과정에서의 덤핑이 문제”라며 “너무 싼 값에 판매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동약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동물약품 유통부분의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김진구 회장. 동물약품업계 현장 경험이 많은 그가 협회와 동약업계의 변화를 끌고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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