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우·이정호·남성우씨 거론

28일로 예정된 차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선출과 관련 축산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대외 교섭력은 물론 FTA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일선 축협조합장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 “리더십·전문성·개혁성 갖춘 인물 뽑아야” ▲갑작스런 선출=이번 차기 축산경제대표 선출은 지난 13일 송석우 축산경제 대표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하면서 시작됐다. 전 송 대표는 지난 2004년 바뀐 농협법에 따라 임기가 4년으로 조정되면서 2008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송 대표는 2004년 취임당시 2년만 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공언한 점과 2005년 또다시 농협법이 개정돼 경제대표 임기가 다시 2년으로 단축되면서 임기유지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온 것으로 분석된다. ▲선출 절차는=전국 147명의 축협조합장들은 우선 28일 전국축협조합장회의를 열고 실질적으로 차기 축산경제대표를 선출하는 20명으로 구성된 추천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하지만 추천회의 구성원 20명중 각 도별 조합장이 5명을 초과할 수 없고 품목축협 조합장은 3개 축종 이상, 전체의 1/3이상으로 선출토록 하고 있다. 또한 추천회의 참석조합장 3명이상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1/2이상 득표자가 차기 축산경제대표로 선출된다. 하지만 각 도별 축협조합장대표로 구성된 축산발전협의회에서는 지난 21일 긴급 비공개회의를 열고 선거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와 능력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을 선출하자는 등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가 거론되나=축산경제대표출마자격은 농업과 축산업 관련 국가 기관과 연구기관, 교육기관, 자기 자본 200억원 이상 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남경우 전 농협사료 사장, 이정호 농협목우촌 사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남성우 축산경제 상무도 공식출마해 모두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 조합장은 “전문성을 갖추고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참신한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며 “각종 축산현안과 문제를 능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취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성권 옥천영동축협 조합장은 “근본적으로 대표이사는 일선조합장들도 출마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전문성과 강력한 리더십, 축산에 대한 정통성을 갖춘 인물이 반드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