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계 과대광고 기승

PMWS, PED 등 각종 질병으로 양돈장 폐사가 적잖게 발생하는 가운데 사료업체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이를 치료약인 것처럼 과대 광고하고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자돈설사를 줄이기 위해 관련 제품을 출시한 A업체의 경우 ‘치료를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공공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A업체의 관계자는 “개발된 제품은 치료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제품 이름에도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병 치료가 단순히 사료섭취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환경 및 사양관리변화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 이런 홍보를 접한 농가들이 농장의 다른 여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가축에게 급여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관련 제품들은 단순히 배합사료로 예방차원으로서만 가능한 만큼 농가들이 약처럼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경북지역의 또 다른 농가도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해소되지 않는 자돈설사가 단지 사료를 먹인다고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업체들은 과장 광고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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