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사육규모 확대 따라…축종별 사원교육 강화

▶일부 “지출비용 증가” 부정적 사료업체들의 축종별 전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영업사원들의 지역별 담당제에서 수년 전부터 축종별 전문화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축종별 전문화로 방향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은 농가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농가당 사육규모는 점점 커지면서 전문화된 영업사원의 필요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퓨리나코리아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양돈 35명, 축우 15명, 양계 6명, 양어 4명 등으로 영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우성사료도 올 1월부터 양돈 15명, 축우 15명, 양계 3명으로 영업조직을 나눠 각종 교육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고 선진사료의 경우 회원담당부장은 양돈계열화 소속 농가를 관리하고 있고 지역부장은 낙농가를 중심으로 지역을 통합관리하고 있는 체계이다. 대한제당은 현재 시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농가 축소 및 농장 규모화 등을 이유로 축종전문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서운영 퓨리나코리아 이사는 “농가들이 기업화, 전문화되고 있어 현재 1년 이상 교육을 시킨 후 본인에게 적합한 축종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재 대한제당 양돈PM은 “양돈과 축우 등에서 전문요원교육을 계속하고 있고 향후 몇 년 후에는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용 지출 증가, 직원간 정보 차단 등의 이유로 축종전문화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영업사원이 맡은 축종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충남지역 A업체 관계자는 “제대로 운영되려면 60~70명 이상의 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에서는 힘든 상황”이라고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업체의 관계자도 “큰 업체들은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판촉해 가능하지만 원가 부담 등으로 운영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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