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역시행장 대상…일부 업체 반대 여전

미국산 쇠고기 검역 강화를 위해 전국 검역시행장에 X-ray 이물질검출기 설치가 의무화 될 전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일 전국 검역시행장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이후 검역시행장 지정 및 검역물 관리요령 개정을 통해 X-ray 이물질검출기 설치를 의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 다음 X-ray 이물질검출기를 보유한 검역시행장에 우선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보내 검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현재 정부가 구매한 11대의 경우 임대 또는 매각을 통해 처리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경영상 등의 이유로 의무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의 한 검역시행장 관계자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그 제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경영적으로 상당한 부담“이라며 “그 기계가 뼈조각을 100% 검출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설치를 해야할 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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