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정차이 농업부장, 로이터 통신 최근호서 밝혀

중국정부가 자연재해와 지역투자 부진, 비집약적 농업 등이 합해져 농업 생산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최근호에 따르면 쑨정차이 중국 농업부장은 “최근 계속된 일련의 자연재해와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진 후진 농업방식으로 중국이 식량수요를 충족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장기적으로 농업생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부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쑨정차이 농업부장이 한 국영매체에 “2008년도는 1949년 중국 공산당 정권이 수립된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여름 풍작을 이룬 해”라고 발언한 후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쑨정차이 농업부장의 이런 발언들은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각이 약 14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예산을 유전자변형작물(GMO) 연구에 사용토록 승인한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현재 GMO연구 프로그램은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한 상태지만, 중국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금부터 2020년까지 GMO작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개발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GMO 쌀을 개발하는 데 선두적 위치에 있지만, 중국 수출 제품은 GMO 쌀로 인해 안전성 문제에 대한 세계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져 GMO종자의 상품화를 연기해왔다.

식량가격 급등이 중국 소비자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더 많은 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쑨정차이 농업부장은 “특히 비료값과 연료값이 상승하고 있는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은 주요 상품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로써 토지를 농지로 쓰는데 따른 인센티브를 줄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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