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발생…폐사 잇따라 ‘발동동’

연초부터 양돈농가들이 PED(유행성 설사) 발생에 따른 폐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PED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병하고 있어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모돈 100두 기준으로 최소 40여두에서 200여두까지 적지 않은 폐사량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 수의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PED는 모든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병이지만 신생자돈 등 면역력이 약한 어린 돼지에서 발병하면 폐사와 성장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농가들의 경영적인 피해가 적잖은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PED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PED 백신접종은 물론 차단방역 및 올인-올아웃 등 사육환경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농림부도 올해 150만두 분량의 임신모돈에게 예방 접종할 수 있는 PED 백신을 확보,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지역 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의 방문을 자제하는 등의 차단방역과 분만사 환경개선을 실시하는 등의 사육환경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백신접종을 실시해 면역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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