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5000만달러 추가 확보, 아프리카에 우선 지원 계획

미국이 세계 식량원조와 식량안보 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호에서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국제 식량지원 기금으로 12억5000만달러를 추가적으로 더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국내외적인 일에 최후 자금을 제공하는 추가지출 법안에 서명한데 따른 것이다.

미 상원의원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2008년 회계연도에 미국의 최대 식량 지원 프로그램인 ‘Food for Peace'에 8억5000만달러, 2009년 회계연도에 3억9500만달러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재해구호와 농업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더해 2008~2009년 2년 동안 총 19억달러를 식량안보에 쓸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아프리카가 미국의 긴급식량원조를 받게 된다. 아프리카는 지난 18개월 동안 식량가 급증으로 식량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또한 기부국들의 원조로 살 수 있는 식량의 양도 줄었다.

미 상원농업위원회의 일원인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은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이 굶고 있고 이로 인해 인간재해와 정치적 소요의 가능성이 늘고있다”며 “미국은 세계 이웃 나라들에게 긴급식량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식량지원연합도 이번 추가지원을 반겼다. 엘렌 레빈슨 식량지원연합회장은 “미의회가 2009년도에도 20억달러의 식량지원 자금 수준을 계속 유지해 주기를 촉구한다”며 “이런 지원이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농업생산과 농가소득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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