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부위별 수입검역 통계

▶전년비 쇠고기 26%, 돼지고기 21%, 닭고기 12% ‘껑충’ 지난해 쇠고기,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 수입량이 2005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장육 수입량의 증가세가 여전해 소비자들의 입맛이 웰빙의 영향으로 냉동에서 냉장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축산물부위별수입검역통계에 따르면 쇠고기는 전년대비 25.8% 증가한 17만4905톤이 수입됐고 돼지고기도 21만462톤이 반입, 2005년보다 21.2%가 증가했다. 닭고기는 전년대비 11.5%가 증가한 5만8851톤이 수입됐다. 2005년 13.7%의 점유율을 보였던 냉장 쇠고기는 올해 15.7%인 2만8250톤이 수입됐고 냉장 돼지고기도 1만455톤(점유율 5%)이 국내에 유통돼 2005년 점유율 3.7%를 넘어섰다. 호주산 쇠고기 점유율 76%돼지고기 미국 의존도 확대냉장육 수입물량 증가 추세 ▲쇠고기=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되지 않으면서 한우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수입업체들이 쇠고기 수입량을 증가시켰다. 나라별로 13만7015톤이 수입된 호주산 쇠고기가 전년대비 35.1% 증가하고 점유율 76.4%를 차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 쇠고기가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고 국내 수입업자들이 원하는 규격을 서서히 맞춰주고 있어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A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식자재로 납품하는 업체들이 공급가격을 맞추기 위해 목심보다 저렴한 앞다리를 불고기용으로 많이 사용했고 등심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으면서 외식업체들의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두 부위의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21만462톤으로 전년대비 21%가 증가했다. 소모성질병의 발생으로 국내 도축물량이 급감하면서 돼지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수입업체들이 돼지고기 수입을 증가시킨 것. 미국산 돼지고기의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6만861톤으로 전년대비 41%가 증가했다. 점유율도 2005년 24.8%에서 28.9%로 약 4% 높아졌다. 미국산 돼지고기가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장점 외에도 규격에 맞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 수입업체들이 많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A수입업체 관계자는 “가격과 규격, 품질면 등에서 우수한 점이 나타나면서 미산 돼지고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닭고기=지난해 5만8851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11.5%의 증가율을 보인 닭고기 수입량은 미국산 닭고기가 3만8726톤이 들어와 65.8%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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