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드릴보다 작업 능률 월등, 1일 생산비 17만원 절감효과

인삼재배농가들의 가장 힘든 작업이던 지주목박기가 ‘자동해머’ 개발로 완전히 해결될 전망이다. 한성정밀(대표 권태운)은 지난 15일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8000㎡(약2424평) 인삼포장에서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4일 동안 계속된 시연회에선 전동드릴로 밭에 구멍을 뚫어 지주목을 박는 방식과 지주목을 밭에 대고 바로 박는 자동해머 방식을 비교, 새로운 방식이 능률면에서 50%로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명 기준으로 같은 현장에서 전동드릴방식은 하루에 1020개를 박았고, 자동해머방식은 1680개를 박았다. 작업 피로도는 자동해머방식이 전동드릴방식에 비해 30%로 감소해 작업피로가 거의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작업능률과 안전성을 고려, 하루 17만2000원, 4일 68만8000원의 생산비절감효과가 있는 것이다.

자동해머는 콤프레샤에서 발생된 에어를 11.5kg의 자동해머에 연결해 작업자가 지주목 위에 해머를 걸쳐놓으면 자동으로 5∼7회 정도 타격, 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시연회에서 자동해머로 작업을 해본 정의택 강원청정홍삼연구회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지역의 노령화와 노동력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기계”라고 평가했다.

권태운 대표는 “인삼농가들의 힘든 작업인 지주목박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동해머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며 “자동해머의 가격은 86만원으로 전동드릴 보다 40만원 비싸지만 작업능률이 뛰어나고 소모품교환이 전혀 없어 사용연수가 13년 정도로 전동드릴의 2배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자동해머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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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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