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진단키드 개발

수박과 같은 박과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전염성이 강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2종의 바이러스병을 누구나 2분 내에 진단할 수 있는 ‘2분OK!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개발됐다.

농진청이 개발한 이 진단키트의 원리는 나노크기의 미세입자에 특이적 항체를 부착해 식물체즙액에 존재하고 있는 대상 바이러스와 반응하면 일정한 띠의 형성유무에 따라 바이러스의 감염을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다.

따라서 수박, 오이, 참외, 멜론, 호박 등에서 종자·접촉·토양에 전염되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쥬키니녹반 모자이크바이러스 피해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 확인 시 사용자는 감염의심 식물체 잎을 비닐봉지 속에서 갈은 후 그 즙액을 단지 종이막대에 침지해 2분 내에 2종류의 띠가 형성되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아주 간편하고 빨리 판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제품은 농진청이 전국 9개 농업기술원에 기술이전을 하고 이달부터는 전국 농업기술센터에서 체계적인 기술을 농가에 보급한다. 이를 통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과 함께 현장에서 활용해 정확한 바이러스 병 진단으로 발병 조기제거 등 예방차원에서 적극 활용된다.

이와관련 최국선 농진청 원예연구소 박사는 “이 진단키트 활용으로 농가소득 안정과 종묘회사나 민간육종가가 종자 채종 시 진단키트를 사용함으로써 박과작물 바이러스 무병종자 생산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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