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애니핫 개발, 일반 기름보일러보다 난방비 68% 절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시설재배 농가의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 탄소보일러를 개발,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개발성과 보고회를 통해 선보인 탄소보일러는 도 농업기술원이 2007년도 농업과학기술개발 10대과제로 선정, 보일러발열체 전문업체인 주)애니핫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작은 전력으로 고 효율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선상발열체(탄소발열선)와 관상발열체(탄소 발열봉)등 2종의 탄소발열체 개발에 성공 특허출원을 마쳤다.

또 이 신기술을 적용하여 탄소보일러와 관련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탄소 발열체를 이용한 신기술 탄소보일러는 기존의 니크롬선 보일러 보다 발열속도가 빠르고 높은 열을 낼 수 있어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발열 시 열원의 98% 원적외선 방사로 작물의 성장과 인체에도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관상형 발열체(탄소 발열봉)를 이용한 개발제품으로는 탄소보일러, 탄소난로, 열풍기 등이 있고 선상형 발열체(탄소발열선)를 이용한 개발제품으로는 하우스 내 지온을 높일 수 있는 지중난방용 패드, 폭설피해 예방용으로 하우스 천정에 설치할 수 있는 제설용 패드, 방열파이프, 가정 난방용으로 탄소장판 등이 있으며 현재 농업기술원 현지시험장에서 적용 시험 및 보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신기술 탄소보일러는 자체 시험결과 일반 기름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68%정도 획기적으로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중 난방용패드와 제설용 패드도 농가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금년내 영농현장 시험적용을 완료 할 계획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경영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 발열체를 이용한 관련제품에 대해 자체 실증시험을 거쳐 금년 가을부터는 도내 시설재배 농가에 시범 보급하겠다”고 밝히고 “2010년도부터는 시설재배 농가 뿐 아니라 일반농가에도 확대 보급하여 FTA대응 에너지 절감은 물론 농산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경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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