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국사회부 기자

최근 1·2·3차 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화를 통해 농업의 활로 찾기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특히 1차산업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제주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반드시 필요하다.

FTA 등 세계시장 환경 변화로 예상되는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응, 6차산업화를 통한 농외소득 확대가 절실하다는 주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에서도 감귤 등을 활용한 식품개발과 정부가 추진 중인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고민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정부도 세계 5대 식품 클러스터를 육성, 글로벌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식품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미 지난 2월에는 제주발전연구원이 부가가치가 높은 웰빙 식음료품산업 육성으로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고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제주 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이 정책입안자들의 관심부족으로, 시행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사장되면서 제주농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고 있다. 각종 연구를 통해 청사진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실천하는 것은 도가 할 일이다. 부디 각종 정책토론회와 연구결과로 제시되는 농업활성화방안에 대해 정책입안자인 도가 관심을 갖고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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