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절임무 들여와 가공 ‘국산’으로 팔아

값싼 중국산 단무지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판 식품업체와 절임 무 생산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지원장 신종호)은 지난 16일, 중국산 단무지를 들여와 식당과 김밥집, 분식집 등에 납품하거나 제조한 업체 10여 곳을 적발하고 업체대표 4명을 구속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충북과 충남, 경기 등 전국에 소재해 있어 단무지 원산지 허위표시를 통한 불법행위가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절임무를 단무지로 가공한 뒤 국산으로 속여 팔았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위반업체들은 작년에 국산무의 흉작으로 가격이 상승하자 중국산 무를 들여와 염장한 후 단무지로 가공해 불법적인 방식으로 팔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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