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를 위해 지자체가 급식조리보조원을 지원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2008년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농촌지역 10학급 미만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 16개교에 1억3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조리보조원 1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교급식비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높아 학부모들이 도시지역보다 급식비 부담이 더 컸던 게 현실.

이번 사업을 통해 광양시는 10학급 미만 초·중학교들이 교육청으로부터 조리사 등을 지원받지 못해 학부모들이 바쁜 영농철에도 노력봉사를 하거나 인건비를 부담하던 불편을 해소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광양시는 친환경 급식식재료 지원에 매년 3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자녀들에게도 따로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전개하고 있다.

정용균 광양시 학교급식담당자는 “교육환경개선 분야에 매년 30억원 이상 집중 지원해 온 결과 이제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명문 교육도시로서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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