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 55.4%로 ‘최다’

전남도에서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민은 몇 명일까. 최근 전남도가 2007년 말 기준으로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를 조사한 결과 2006년말 850농가보다 2% 가량 늘어난 총 865가구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고소득 주요 요인으로는 안정적 판로 확보, 고품질화에 따른 부가가치 향상, 생산성 증대 순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축산농이 479 농가 전체의 55.4%로 가장 많고, 식량작물 149농가 17.2%, 시설채소 96농가 11.1% 순으로 조사됐다.

축산농이 상대적으로 부농이 많은 것은 기업적 경영을 통한 고소득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군별로는 나주 108·고흥 70·강진 60농가 순이며 도시지역인 여수·광양시는 20농가 미만으로 나타났다.

김황희 전남도 영농소득담당자는 “앞으로 성공사례 전파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 고소득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가능성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농업의 규모화를 통해 고소득 농가를 육성할 방침을 세워 놓고 시·군별로 5000만원 이상 농가를 일제 조사해 시군별 실정에 맞는 세부 육성계획 수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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