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오디, 복분자 등 품목별 특성·저장기간 고려 선택토록

장성군은 과수 품목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는 맞춤형 저온저장고 설치·지원 사업을 벌여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성군이 농산물 상품성 향상과 출하시기 조절을 위한 저온저장고 설치지원 사업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저온저장고 지원 사업을 과수 품목별 특성에 맞게 저장고, 저온저장고+냉동고, 냉동고 등으로 분류해 농가별 맞춤형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 지원 사업은 92동 8억36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0%가 증액된 액수다.

올 처음으로 지원되는 저온저장고+냉동고 겸용사업은 수확 가공 후 생물이 급격히 손상되는 오디, 복분자, 곶감 생산농가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품질의 변화 방지와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군 건축조례를 개정하여 19.8㎡미만의 저온저장고를 가설 건축물로 승인, 농가는 1동당 80~105만원까지 농가부담을 덜어 실질적인 혜택을 받았다.

오혜림 장성군 가공산업담당은 “오디, 복분자, 곶감 등은 4℃정도로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몇 일만 지나면 발효가 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냉동보관이 필수”라며 “저온저장과 냉동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겸용사업을 확대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저온저장고 보급과 관련해 이달 18일까지 각 읍면별로 신청서를 접수한 후 이달 말까지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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