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최고의 마케팅이죠”

호박고구마를 기업규모로 농사지어 부농을 실현하는 농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의 김남영 씨. 김 씨의 성공비결은 친환경 농사를 짓고, 육묘공급 및 호박고구마를 생산·판매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안전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며, 아울러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호박고구마 육묘생산·공급을 하게 됐습니다”

이 같이 말하는 김 씨는 우체국 택배를 통한 호박고구마 판매 및 생산농가로부터 육묘 주문 공급에 여념이 없다.

그의 우체국 택배판매만도 연간 1억원이 넘는다. 값이 싸고 품질이 우수하여 소비자가 매년 찾고 있으며, 농가에는 잡종이 거의 없는 ‘생미’ 호박고구마 육묘를 안전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호박고구마를 농사짓는 농민이라면 그의 이름을 거의 알고 있을 정도다.

그의 명성에 맞게 김 씨는 ‘안면도 호박고구마의 대부’라는 별칭을 일찌감치 얻었다.

특히 육묘 공급시 절단부위를 큐어링(치유)해주고 2~3일간 저온 저장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육묘가 내병성에 강한 점도 차별성 있는 경영기법이다.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믿음을 줘야 진정으로 성공하는 농민의 지름길”이라는 그의 말 한마디는 그의 성실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광진yoonk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