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어민 생계대책 마련해야”

“신항만 건설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남 진해시 어민과 주민들에 대한 특단의 생계대책이 절실합니다.” 지난 15일 열린 제258회 경남도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농수산위원회 소속 배종량(57·진해시2·한나라) 의원은 도정 질문을 통해 이 같이 문제 제기했다.

배 의원은 “과거 진해시엔 가덕도·용원·괴정·수도 해역을 중심으로 피조개·어류 등 다양한 수산식물이 생산돼 지역경제의 큰 기둥이 됐으나 현재 신항만 건설 등으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돼 어업생산량이 1990년대 초에 비해 무려 73%나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 의원은 “신항만 공사장 옆 준설토 투기장 인근 지역인 괴정도, 수도마을 주민들은 생계수단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파리 떼와 깔따구 떼 등 각종 해충들의 습격으로 엄청난 생활고를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배 의원은 “어촌체험마을, 유어장, 수산물유통단지, 해양레저 관광시설 조성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피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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