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농협 ‘2006 축산물 브랜드사업 연찬회’

축산물 브랜드사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선 추진 주체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가 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광역브랜드 육성은 유통분야는 활성화시키는 반면 생산분야는 위축시키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4∼5일 양일간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축산물 브랜드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6년 축산물 브랜드사업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기호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은 '축산물 브랜드사업과 향후 추진방향'이란 발표에서 "2004년부터 실시한 축산물브랜드사업이 우수 브랜드로 육성할 경영체를 선정하고 유통업체 판매망 구축 지원,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및 홍보강화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며 "앞으로 브랜드 경영체간 자율적인 통합 및 연합을 유도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과장은 광역브랜드화 논란에 대해 "차별성이 있다면 광역화가 아니더라도 무방하다"며 "표준화, 균일화, 효율화 될 수 있으면 광역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바로 광역화이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국대 한성일 교수는 '브랜드사업의 추진현황 및 중장기 발전과제' 주제발표에서 "브랜드사업은 농가 및 생산자단체의 인식 전환 계기와 소비자 브랜드 제고에 기여했으나 브랜드 경영체 수익창출과 다양한 브랜드 경영체 육성이 각각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한 교수는 △브랜드경영체의 자발적인 노력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 △브랜드 제품개발의 전제조건 △생산자단체 구성원 인식 전환 등을 중장기 발전과제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철호 파주조합장과 임정민 한예들 대표는 "광역브랜드화는 유통기능은 활성화시키나 생산측면은 부정적으로 나타난다"며 "추진에 앞서 표준시스템을 먼저 구축하거나 브랜드 주체 연합쪽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섭 남서울대 교수과 이종목 신세계 팀장은 "브랜드 경영체는 브랜드 사업의 중심이 소비자이므로 이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구체적인 목묘와 목적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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